생각 보다 좋았던 한강뷰 맛집 행주산성

얼마 전 마이라이드님 그리고 비노바보님과 함께 고양시에 있는 행주산성에 다녀 왔어요.

홍대 근처에 친구가 있어서 행주산성 앞 쪽에서 가끔 술도 한잔 하고 했는데 행주산성에 직접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다양한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생각 보다 좋아서 진작에 와볼껄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네요.

입장료도 없어서 더 좋았는데요.

" 월요일은 휴무" 라고 하니 참고 하시면 좋겠네요.

입구에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권율장군상과 행주대첩에 참여 했던 계층들의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성들과 의병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민초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조금 올라가다 보니 재밌는 풍경이 펼쳐 졌는데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네요.

저희도 제기를 차 봤는데 무게가 조금 가벼워서 많이 못 하겠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공간을 재밌게 즐기는거 같았어요.

살짝 경사가 있는 행주산성은 정말 걷기 딱 좋은 코스 였는데요.

크게 무리가 가지 않고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만약 인근에 살고 있다며 정말 자주자주 오고 싶었어요.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 직진길과 토성을 지나 올라가는 왼쪽길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토성길로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 길이 예쁘고 의미도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네요.

행주산성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돌을 쌓아 만든 성곽이 아니라 흙으로 만들어진 성이에요.

그래서 깍아지는 듯한 경사면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고 멋진 길이네요.

토성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 가면 바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데 최근에 본 한강 뷰 중에 가장 예쁜 모습 이였던거 같아요.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오히려 더 운치가 있었던거 같아요.

멋진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설치 되어 있는 망원경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무료라 아주 좋네요.

정상 중앙쪽으로 이동하면 영상교육관이 있는 충의정과 행주대첩비가 보이는데 근엄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거 같네요.

충의정에 들어가 보지 않은게 내심 아쉬운데 조금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또 갈 수 있겠죠.^^

저는 덕양정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한강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운치 있게 넓고 긴 한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네요.

도시와 녹음 그리고 곧게 흐르는 한강의 조화는 정말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한참을 넉을 놓고 감상했는데요, 전혀 질리지 않는 풍광이네요.

야간개장도 하고 있었는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야간개장은 3월 ~ 10월 까지 2째주, 4째주 토요일 오후 6시 ~ 10시까지 오픈되는데 22년은 10월 22일이 마지막 야간 개장이 될꺼 같네요

덕양정 옆으로 비석도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글씨도 써 있는데 많이 훼손이 되어서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옆에 자세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이 있으니 방문 하시면 한번 쯤 읽어 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내려 올 때는 토성길이 아닌 포장이 되어 있는 길로 내려 왔는데 중턱에 대첩기념관이 있어 잠시 들러 봤어요.

행주대첩 당시 사용 했던 무기들이 많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다양한 전통 활들이 많이 보존 되어 있었는데 거대한 활과 신기전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할꺼 같네요.

걷는게 불편한 노약자분들을 위한 관람차도 운행이 되고 있었는데요.

꼭 필요하신 분들만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네요.

편하게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정말 걷기 좋은 곳이니 걷는게 많이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관람차 보다는 직접 걸어 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행주산성은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요.

1주차장과 아랫쪽에 2주차장이 있는데 1회 가격은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네요.

운영 시간은 하계에는 09시 ~ 18시까지고 동계에는 17시까지 운영하네요.

월요일은 행주산성이 휴무기 때문에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