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체험 공간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이 있는 곳
어제 오랜만에 혼자 걷고 싶어 청계천을 따라 청계광장까지 걸어 봤는데요.
청계광장 바로 앞에 광화문 광장이 있어서 한번 다녀와 봤어요.
광화문광장은 처음 들려 보는건데 생각 보다 너무 좋더라구요.
차량을 이용하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광화문역에서 하차 하시면 되는데 저는 광장과 바로 연결 되는 9번 출구로 나왔어요.
9번 출구는 광장 중앙쪽으로 연결 되어 있는데 나오자 마자 세종문화회관이 멋이게 보이네요.
이렇게 멋진 광장인데 지금은 정치적인 집회로 굉장히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라 뭔가 슬픈 생각이 들었어요.
광화문광장의 상징 중 하나인 세종대왕 동상이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한글의 위대함이 이제는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고 있었어요.
세종대왕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의 발전 이였는데 천체를 연구하는 기구인 혼천의와 측우기, 해시계가 광장에 전시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도 신기한듯 많은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광화문도 북한산을 배경으로 멋지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청와대 지붕도 보이고 자태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광화문을 지나면 바로 경희궁이 있는데 다음에는 경희궁에 한번 다녀와야 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도 멋 있게 서 있었는데요.
세종대왕님과 비교해 조금 작은 느낌이 있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야외 광장의 모습은 이렇게 둘러 보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어요.
이렇게 멋 있는 관광자원을 거친 말들을 쏟아 내는 정치 집회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는게 너무 화가 나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광화문 광장에 전시관이 있는 줄은 모르고 왔는데 세종대왕상 뒷쪽에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어서 살짝 놀라 웠어요.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단이 상당히 많지만 다행이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입장료도 따로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방문해도 좋은 곳이에요.
지하 주차장하고도 바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더 편리하게 방문 할 수 있겠네요.
입구부터 굉장히 화려한 모습이였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광장위에서는 시끄러운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이곳 전시관은 정말 평화롭고 활기찬 모습이라 분위가 정말 좋아요.
한글로 지어진 시조가 전시 되어 있고 훈민정음과 석보상절의 디지털 탁본이 비치되어 있어서 기념품으로 소장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보면서 이런저런 정보도 찾아 볼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도 많이 만들어 놓았네요.
아이들이 직접 책을 보고 정보도 검색해 볼 수 있는 한글 도서관도 마련 되어 있었는데 계단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좌석도 있고 좌식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세종대왕에 대한 다큐영상과 자료도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글 도서관은 월요일은 휴무이고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 되고 있으니 참고 하세요.^^
다양한 한글 글씨체들이 작품으로 전시 되어 있는 것도 뭔가 느낌이 좋았네요.
우리가 어렸을 때 영어의 필기체를 보며 우리도 좀 멋진 모습의 글자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멋진 한글의 모양을 보니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붓글씨나 한글배치 만들기 체험 처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료체험장도 있었는데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아이들이 너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거 같아 좋아 보이네요.
세종이야기관을 지나 오면 충무공이야기관이 나오는데 남자아이들은 여기를 조금 더 좋아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거북선 모형이였는데 내부까지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는데 정말 자세하게 재현해 놓아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거북선 선실내에서 전투를 치르는 병졸들의 모습은 표정 하나 하나가 실제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이였어요.
관람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사뭇 진지하고 신기해 하는거 같았는데 교육적으로 너무 좋은 곳인거 같아요.
거북선의 제작 자료와 임진왜란에서의 활약상도 잘 정리 되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하나 하나 읽어 보다 보니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은 세종이야기 전시장에 비해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특히 게임 처럼 체험할 수 있었던 수군 무기 체험은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일부 어른들도 해보고 싶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커다란 스크린에 거북선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복합영상관도 영화관 같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이번에 광화문 광장은 정말 우연히 들리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이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줄 몰랐네요.
늘 정치적인 집회의 장소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정말 좋은 곳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부적절하고 저친 말들을 서스름 없이 내 뱉는 집회는 아이들 보기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 안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부디 광화문 광장이 평화롭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현장으로 돌아 오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