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단풍놀이 명소 청계산 맑은숲 공원 최고의 산책코스

지난 월요일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다는 비노바보님을 위해서 청계사에 다녀 왔어요.

고즈넉한 고찰들을 영상으로 담고 싶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청계사 앞에 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랫쪽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 갔어요.

주차 공간이 상당히 넓었는데 주말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주차장이 있는 곳에는 버스 종점 정류장이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셔도 좋을꺼 같아요.

의도치 않게 걷게 된 길은 시작부터 너무 좋았는데요.

청계사까지는 1km라 10여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요.

중간에 청계산 맑은숲 공원을 지나가게 되는데 가는 길 내내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 예쁘더군요.

산길을 따라 계곡이 예쁘게 흐르고 있고 산책로에 아이들 놀이터와 테이블이 설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찾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풍철이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예쁜 붉고 노란 단풍잎들과 갈대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고 공기도 좋아서 걷는 동안  잡념이 없어지고 정신이 맑아 지는 기분이 들었던거 같아요.

의왕대간으로 통하는 등산로도 있었는데 다음에 한번 등산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청계산은 서울에서는 가끔 올라가 보기는 했는데 의왕쪽에서도 한번 올라 보고 싶었는데요.

국사봉까지 1.7km면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인거 같아요.

청계사 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청계산 맑은숲 공원 입구가 나오는데 예쁘게 나무로 만든 데크로드가 자석으로 끌어 당기듯 자연스럽게 이끄는듯한 느낌이에요.

청계산 맑은숲 공원의 길이는 그렇게 길지는 않았는데 청계사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정말 힐링이 되는 곳이였던거 같아요.

조금은 어설픈 곤충 조형물도 뭔가 느낌이 있어 보이는건 숲이 주는 좋은 기운 때문인거 같네요.

산림욕을 하면서 요가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동호회 수업인지 시에서 운영하는 수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고가의 시설에서도 자연이 주는 이곳의 분위기를 따라 올 수 없을듯 하네요.

원래는 청계사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청계산 맑은숲 공원 길이 너무 예뻐서 따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의왕이나 인근에 계신 분들이라면 청계사 가실 때 차는 입구에 두시고 한번 꼭 걸어서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계곡과 숲이 어우러지는 곳이라 산책하기 너무 좋고 거리도 길지 않기 때문에 아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 들려 보셔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