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래된 곰탕집 ] 80년 전통 하동관 강남분점
일상다반사안녕하세요, 히든소스 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나 싶더니 다시 온도가 많이 떨어 졌네요.
오랜만에 몇 달 전 찍은 사진들을 정리 하다 보니 작년 8월에 다녀 왔던 하동관의 사진이 있네요.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는 날씨라 한번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80년 전통의 서울 곰탕전문점 하동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곰탕집인 나주 하얀집과 함께 굉장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하동관이에요.
본점은 명동에 있는데 제 갔던 곳은 강남분점 이랍니다.
이날은 함께 일하고 있는 마이라이더님과 함께 제네시스 g80 스포츠 시승행사를 다녀와서
근처에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하동관이 눈에 띄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삼성 코엑점에서도 먹어 봤는데 거기는 너무 현대적인 시설이라 맛은 비슷하지만 뭔가 빠진 느낌이였는데 강남점은 상당히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 본점과 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80년 전통의 하동관과 100년 전통의 나주 하얀집 모두 먹어 봤는데 맛이 차이 뿐만 아니라 음식이 나오는 방식도
조금 달라요.
하얀집은 밥을 토렴을 해서 주고 여기는 그런 과정이 없이 곰탕과 함께 나오는데 맛에서는 누가 더 낫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동관의 곰탕이 조금은 덜 자극적이고 순수한 맛이 나는거 같아요.
이것은 국물이 진하고 덜 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곰탕이라는 것이 원래는 시장에서 빠르고 값싼 음식으로
인기를 얻었던 음식이라 조미료가 전혀 안들어 갈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동관이 덜 가미된
느낌이라고 할께요.
고기를 넣고 국물을 내는 음식인 곰탕의 국물이 이렇게 맑다는 것은 그만큼의 정성이 들어 갔다는 의미에요.
끓이는 내내 지켜보며 기름을 걷어 내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이렇게 맑은 국물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
눈으로 보기에는 마치 평양냉면 국물 처럼 맑아 보였던거 같아요.
굵은 소금을 갈아서 내 놓은 느낌인데 굵은 소금보다 조금 입자가 작은 꽃 소금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웬지 여기에도 작은 정성이 들어 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갈아낸 소금이라고 생각해 보아요.^^
곰탕자체가 깊은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소금 이외는 잘 넣지 않고 김치와 깍두기를 곁드려 먹는 편인데요.
취향에 따라 후추와 고추가루를 첨가해 드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네요.
곰탕을 끓일 때 양지살을 많이 사용 한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도 양지살이 맞을꺼에요.
고기의 양이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서운할 정도로 작지도 않아요.
향긋한 향이 그대로 남아 있는 대파와 함께 건져내서 먹으면 야들야들한 수육의 촉감과 끝에서 전해오는
파향의 조화가 정말 좋고 여기에 양념장을 살짝만 찍어 먹으면 최고의 조합인거 같아요.
이렇게 고기를 따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곰탕은 숫가락으로 국물과 밥 그리고 건더기를 크게 떠서 먹는게 최고죠.^^
하동관은 워낙 유명하고 장사도 잘 되서 그런지 영업 시간이 길지 않고 월요일은 휴무에요.
아침 7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4시면 마지막 주문이 마감이 되고 4시 30분에 문을 닫아요.
계산도 들어가면서 선불로 지불해야 하니 참고 하시면 되겠네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포스팅 해 보았는데 오늘은 집에 가서 인스턴트 곰탕이라도 한그릇 해야 겠네요.
추운 날씨에 식사들 잘 챙겨 드시고 건강 조심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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