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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여행 생에 첫 노지캠핑(주차장) 반해 버린 내촌면

국내여행소스/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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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노지캠핑지로 선택한 홍천 내촌면

노지캠핑 장소로 정한 내촌면 주차장
노지캠핑 장소로 정한 내촌면 주차장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벨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마이라이드님의 제안으로 하루 먼저 가서 노지캠핑을 하기로 했어요.

 

노지캠핑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걱정과 달리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잠자리 장소로 픽한 주차장 모습
잠자리 장소로 픽한 주차장 모습

 

제가 치킨를 너무 좋아해 맛 있어 보이는 로컬 치킨집을 찾고 그 주변에 캠핑을 할 만한 곳이 있나 네이버 지도를 엄청 찾다가 발견한 곳과 마이라이드 님이 발견한 곳을 후보지로 가봤는데요.

 

마이라드님이 발견한 외진 주차장이 캠핑을 하기에 너무 좋아 보였어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인데 너무 한가해서 우리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우리꺼는 아니지만 뭔가 플랙스하는 기분이 들었던거 같아요.

 

 

 

가볍게 운동 할 수 있는 기구들
가볍게 운동 할 수 있는 기구들

 

몸을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정겹게 있었고 주위에는 지압돌도 깔려 있어서 저녁 식사 후에 잠시 동안 운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깔끔한 내촌면 주차장 화장실
깔끔한 내촌면 주차장 화장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물도 잘 나와서 하룻밤 신세지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내촌면 초저녁 풍경
내촌면 초저녁 풍경

 

도로가에 있어서 차량의 소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차량의 통행이 많이 없었고 주차장 안쪽에 자리 잡으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다른 후보지였던 체육공원
다른 후보지였던 체육공원

 

홍천 내촌 노지캠핑을 위해 찾아 보았던 또 다른 장소인 체육공원도 돌아 봤는데 여기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운동장도 있고 화장실도 더 넓었는데 입구쪽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있었어요.

 

그리고 특이하게 와이파이도 잡혔는데 비밀번호가 없는 프리와이파였어요.

 

 

 

해질무렵의 체육공원 모습
해질무렵의 체육공원 모습

 

해질무렵이 되니 초승달이 예쁘게 떴는데 이날 정말 운이 좋았던게 날씨가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는 점이에요.

 

태풍 힌남로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우리가 머물은 이날 이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다고 해요.

 

날씨를 보니 홍천강이 범남할 정도였다고 한데 우리는 너무도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았네요.

 

 

 

내촌면에 있는 마트
모습내촌면에 있는 마트모습

 

주변에 하나로 마트가 있는데 6시30분 정도면 문을 닫는거 같아요.

 

마을을 둘러 보고 6시 4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벌써 문을 닫았더라구요.

 

하지만 물건도 많고 친절한 사장님 인상 좋게 맞아주는 마트가 있어 술과 안주를 사는데는 불편함이 없었어요.

 

 

 

내촌면 밤거리 풍경
내촌면 밤거리 풍경

 

이곳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던 치킨집에서 치맥을 즐기고 장을 보고 노지캠핑 장소로 걸어 가는길이 너무 예뻤는데요.

 

시골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였어요.

 

 

 

해가 저문 내촌 주장장 원터치 텐트 설치 모습
해가 저문 내촌 주장장 원터치 텐트 설치 모습

 

저희는 전문 캠퍼가 아니라 장비가 정말 미약했는데요.

 

바닥에 천막천을 깔고 원터치텐트를 던져 놓은 다음 매를 깔고 침낭을 준비하니 너무 훌륭한 잠자리가 5분만에 만들어 졌어요.^^

 

여기에 캠핑의자를 놓고 종이 박스를 테이블 삼아 밤 하늘을 보며 잔잔한 음악과 시원한 맥주를 즐겼는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생의 첫 노지캠핑이였던거 같네요.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별들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별들

 

생각지도 못 하게 밤 하늘의 별이 너무 많이 보였는데 이게 캠핑의 하이라이트 였던거 같아요.

 

이렇게 많은 별을 본게 몇 년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의자에 앉아서 하염 없이 하늘을 보게 되더라구요.

 

별똥별도 3개나 봤는데 넋 놓고 보다가 소원을 빌지 못 한게 못내 아쉽네요.

 

정말 별 생각 없이 그냥 텐트 아무데나 치고 하루 자 볼까 하고 왔는데 어늘 7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하룻밤을 보낸거 같네요.^^

 

 

 

내촌 주차장 아침 풍경
내촌 주차장 아침 풍경

 

아침이 되니 하늘에는 구름들이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산에는 신비한 안개가 환상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어요.

 

 

 

몽환적인 모습의 내촌 아침풍경
몽환적인 모습의 내촌 아침풍경
내촌 산책길 풍경
내촌 산책길 풍경

 

아침 산책길에 펼쳐지는 마을 풍경은 산신령이라도 나올 듯한 몽환적인 모습이였던거 같아요.

 

산 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안개와 익어가는 벼들의 모습은 너무도 평화로워 보였는데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 닌가 싶었어요.

 

생에 첫 노지캠핑은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된 계기가 된거 같은데요.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조금 더 자주 이런 곳을 찾아 다니게 될꺼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내촌의 매력을 더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이곳은 생각 날 때 마다 들리게 되는 힐링명소가 될거 같아요.

 

이번에 캠핑을 한 장소는 이 마을의 전 이장님댁 바로 옆이였고 꼭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식 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동네 치킨집 사장님의 도움으로 사전에 고지를 드렸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 왔는데요.

 

혹시 저희 처럼 내촌에서 노지캠핑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꼭 정숙하고 깨끗한 뒷정리로 마을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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