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한양대역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청계천 군자공원 구간 걷기 편도 30분
일상다반사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한양대역 살곶이 공원
주말에 절친의 생일파티를 하기로 약속을 정하고 저녁에 술한잔 한다는 생각에 문득 운동을 조금 해야 많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 걷을만한 곳을 찾아 보니 우리동내에도 청계천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번 걸어 보고 싶더군요.
성동교는 왕십리 이마트 갈 때 늘 지나던 다리인데 그 아랫길을 걸어 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한양대역에서 중랑천으로 내려가는 길
한양대 3번 출구에서 내려와 쭉 직진하면 바로 성동교가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보여요.
내려가면 차가 다니는 길이 나오는데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라 무단횡단 하시면 위험해니 조금 귀찮더라도 우측으로 조금만 걸어 오셔서 꼭 횡단보도를 통해 중랑천으로 이동하시기 바래요.
여름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예쁜 들꽃들이 만개해 있고 사람들이 천을 따라 여유롭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지네요.
최근 우크라이나전쟁으로 평화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일상의 평화가 이렇게나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거 같네요.
하루 빨리 우크라이나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오기를 정말 간절하게 소망해 봅니다.
중랑천에는 너무나 멋스러운 살곶이 다리가 있는데요.
조선 성종시대인 1483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보물이에요.
서울에 이런 돌다리가 있다는게 새삼 놀라운데 주변 풍경과 예쁘게 어우러지고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묘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CF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 하는 곳이랍니다.
살곶이 체육공원
다리를 지나면 바로 살곶이 체육공원이 보이는데 각종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농구와 베드민턴도 같은 구기 종목도 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어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야외활동을 하시고 있었는데 너무 보기 좋았어요.
야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 되었지만 아직은 많은 분들이 조심하는 분위기라 저도 마스크를 쓰고 걷기를 이어갔답니다.
한양대 후문을 지나 오면 살곶이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해 오셔도 좋을꺼 같은데요.
차량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지만 곳곳에 빈곳들도 있어 주말 치고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였던거 같아요.
무료는 아니지만 5분당 50원으로 요금이 아주 저렴해요.
중랑천과 아주 가깝게 있따 보니 장마철에는 침수의 위험이 있다는 안내문이 있네요.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꼭 연락처를 남겨 놓셔야 긴급한 상황에서 연락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살곶이 공용주차장 이용 안내
이용 가능 시간 : 05:00 ~ 21:00
이용요금 : 5분당 50원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난 곳
살곶이체육공원을 지나오면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이 보여요.
중랑천보다 조금 더 작은 폭으로 우측에서 흘러들어오는 청계천을 따라 본격적으로 걸어 봤는데 분위기가 확연이 달라지네요.
청계천에 살고 있는 새들
중랑천은 폭이 넓어서 새들을 가까이에서 보기는 힘든 반면 청계천은 정말 가까이에서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로 너무 가깝게 접근하면 금방 날아가 버리기는 한데 여기가 정말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특이한 새들이 많이 눈에 들어 오네요.
잠시 물위를 유영하는 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기분 좋은 경험이였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에 이렇게 나무 데크가 설치 되어 있어서 잠시 걸터 앉아서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을 바라보며 물멍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번잡한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자전거가 다니는 길과 별도로 이렇게 보행자만을 위한 길이 따로 나 있어서 걷기가 더 좋았던거 같고 걷는 내내 감성을 망치는 일이 없었던거 같아요.
천천히 걷다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서 휴식도 취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 충전하는데 아주 좋은 시간이 였어요.
사근삼거리 인근까지 걸어 오니 정말다양한 운동기구와 놀이기구가 있는 공원이 나왔는데요.
바로 앞 아파트가 무슨 아파트인지는 몰라도 완전 좋은 수혜를 입고 있는거 같네요.
최근에 본 근린공원 중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었어요.^^
자전거 없는 길로 걷기
중랑천에서 청계천이 만나는 기점을 기준으로 흐르는 청계천의 왼편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함께 있고 반대편에는 자전거가 아예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은 건너편 길을 이용하시는게 더 안전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살곶이체육공원에서 군자공원까지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쉬엄쉬엄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다녀오셔도 그렇게 무리되지 않는 구간인거 같고 언제든 되돌아 오면 되는길이라 부담없이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인거 같네요.
성수동에 거주한지 7년차가 되어 가는데 왜 이제야 이길을 걷게 되었는지 아쉽고 앞으로 더 자주 걷게 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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