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중 직장인들에게 가장 즐거운 날은 바로 월급날이다. 하지만 월급날이 마냥 좋기만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월급은 받았는데 카드값 나가고 공과금 월세를 제외하니 남는게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뭐 별로 쓴것도 없는거 같다. 크게 사치를 했다면 억울하지나 않을거 같다.

하지만 억울해할 것도 없다. 결국 본인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지출을 꼼꼼히 따져보면 쓰지 않아도 되는 작은 지출들이 많다. 금액이 작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작은 지출들이 모여 월급은 남는 것이 없고 저축은 커녕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것이 모두 무의식적인 지출이 불러오는 참사다. 우리는 이런 무의식적인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반듯이 " 통장쪼개기 " 를 통해 지출관리 시스템을 잡아야 한다

통장쪼개기란 말 그대로 통장을 나누는 것이다. 보통 고정지출통장(급여통장), 변동지출통장, 투자통장, 비상자금통장 이렇게 4개의 통장으로 나눈다.

통장을 나누기전에 반듯이 해야할 선행 작업으로는 지출을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로 구분하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거 없이 외식비 같이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변동지출 월세와 같이 줄일 수 없는 지출은 고정 지출로 나누면 된다

그리고 비상자금 통장에 2~3개월치 월급이 모일때 까지 저축을 해야한다 이것이 가장 힘들고 통장쪼개기의 성패를 가르는 일이다.

이렇게 비상자금이 모여야만 경조사 등과 같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적금 같은 저축을 해지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제 급여일이 되면 정해진 용도에 따라 각각의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일부로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저축이 이루어진다

"통장쪼개기는 무의식적인 소비를 줄이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4개의 통장 중 가장 신경 써야 하는 통장은 바로 변동지출 통장이다.

변동지출 통장은 반듯이 "직불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잔액알림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지출을 할때마다 잔액을 알 수 있고 예산안에서 사용하는 버릇이 길러질 것이다. 의식적인 소비를 하다 보면 점점 필요없는 지출이 줄어 들게 되고 급여일에 변통지출통장에 잔액이 남는 경우가 생긴다. 남은 잔액은 비상자금통장으로 보내면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데 사용해 저축의 즐거움과 동기유발을 해주는 것도 좋다.

실질적인 저축이 이루어지는 투자통장에는 주택청약, 적금, ETF, 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 수익성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 금융지식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앞에서 변동지출통장에 잔고가 남으면 비상자금통장으로 이체를 하라고 말했는데 반대의 경우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해 변동지출통장의 잔액 부족하다면 비상금 통장에서 빼서 지출하면 된다. 이경우 정말 급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해야한다 습관적으로 비상자금통장에서 부족한 지출을 한다면 통장쪼개기는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상자금 통장은 출금이 빈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목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매일 이자가 붙는 CMA통장을 활용하면 좋다.

일반인들이 소득을 크게 늘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월급쟁이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소비를 현명하게 줄이는 것이 목돈을 모으는 지름길이다. 당장에 소비를 줄이면 불편함이 많지만 종자돈이 모이고 목돈이 굴러가면 그만큼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을 명심하자